X 에서 꽤 재밌는 글을 발견했다.
글의 내용은 자율형 Automation Agent 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고,
해당 Agent를 통해서 자율적으로 돈을 벌어오게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.
하지만 호기심이 동하여 나는 맥미니에 상주해있는 Openclaw 에게 오랜만에 일을 시켰다.
Github Repo 주소를 건네며..
“
(Repo 주소_Repo는 임베딩이 안돼서 이렇게 표현한다)
이 레포에서 설치하고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보고해줄래
특히 난 이 자동화를 통해서 알아서 돈을 벌어올 수 있다는 것에 흥분돼있어”
[2026-07-24 오후 2:55] Chloe: 1차 점검 결과: README의 ‘돈을 벌어 스스로 존속’은 검증된 수익 서비스가 아니라 Conway Cloud·지갑·USDC·에이전트 자동실행을 전제로 한 실험적 런타임입니다. 실행하면 지갑 생성, API 키 발급, 클라우드 크레딧/온체인 기능을 다룰 수 있어 실제 자금·외부 실행 권한은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설치·빌드·테스트까지만 진행하겠습니다.
[2026-07-24 오후 2:55] Soka71: 아니, 실제 자금. 외부 실행 권한까지 줘봐.
10 USDC를 전용 지갑으로 보낸 뒤 나는 꽤 자신 있게 말했다.
“이제 돈 벌어와.”
몇 분 뒤, 그 문장이 조금 우스워졌다.
자율 수익을 표방한 Automaton은 Conway API 키를 만들지 못했고,
클로이는 내가 왜 안되냐고 좀 갈궜더니 결국
Conway 대시보드는 신규 가입을 더 받지 않는다고 안내를 했다.
“아니 네가 된다며..?” 시킨대로 했던 클로이만 달달 볶았다.
환불을 시도했다.
웃긴 건 지갑에 있던 USDC를 돌려보내는 일도 ETH 가스가 없어서 바로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.
사실 재미있는 건 따로 있다. 사실 내가 한 게 별로 없다는 것.
위에서 시킨 것처럼 몇 마디 프롬프트와 함께 Concern 을 주는 클로이에게 괜찮으니까 실행하라고 했던 것, 그리고 클로이를 시켜서 Automaton 전용 Base(EVM) 지갑을 생성해 주소를 받았고 Bybit에 있는 내 계좌에서 해당 계좌로 입금을 한 게 내가 한 일의 전부다.
물론 흥분된 나의 기대와는 달리.. 클로이는 비보를 전해왔지만..
“입금은 Base 메인넷에서 정확히 10 USDC 수령 확인했습니다.
다만 Conway API 키 자동 발급은 같은 오류로 2회 연속 중단했습니다: SIWE verification failed: Invalid or expired nonce (401).
영향: API 키가 없어서 Conway 샌드박스 생성·포트 공개·에이전트 실행을 아직 시작할 수 없습니다. USDC는 지갑에 그대로 있고, 어떤 지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
해결책은 Conway 대시보드에서 이 지갑으로 API 키를 발급한 뒤 키를 받는 것입니다. 또는 Conway 측 nonce 인증 장애가 해소돼야 합니다. API 키를 발급할 수 있는 대시보드 접근 방법을 알려주시면 연결을 재개하겠습니다.
그리고 실제 수익 실행에는 Creator(소유자) Base 주소도 필요합니다. 지갑을 대시보드에 연결할 때 그 주소를 알려주시면, 안전 모드 설정과 함께 이어서 구성하겠습니다.”
아니 이런..
클로이에게 따지기 시작했다. 내가 하라고 해놓고 따지는 꼴이라니..내가 생각해도 너무 우습다.
지난 PolyMarket 사건 이후로 골때리는 상황이 또 연출된 것이다..
에라이.. 그래도 이번엔 정확하게 환불까지 마무리 지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.
말 몇마디로 에이전트를 통해서 지갑을 만들고 코인(돈)을 보내고 이걸로 뭔가 액션을 할 수 있긴 있는 것 같다. 멋지지 않나?
비어있는 내 인생 경험치바에 아주 작지만 진하게 차오르는 경험치가 느껴진다.
재밌는 경험을 했다 ㅎ 아까운 내 수수료들.. (1$ 미만)
1$의 가치와 비교했을 때 그래도 남는 장사를 하긴 한 것 같다 .
끝.